인간의 유전 정보 해독과 줄기세포 응용 기술의 비약적인 진보는 인류가 오랜 세월 숙명으로 여겨 온 질병과 노화의 한계를 극복할 희망을 열어주었다. 유전자 가위 기술을 통한 희귀 유전 질환의 조기 치료와 맞춤형 인공 장기 개발은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기회를 선사한다. 나아가 식량 작물의 품종 개량을 통해 기후 위기 속 식량 안보를 달성하는 등 생명공학은 인류 복지의 지평을 획기적으로 넓히고 있다.
그러나 통제되지 않은 기술의 질주는 생명의 존엄성을 뿌리째 흔드는 끔찍한 재앙을 부를 수 있다. 인간 배아에 대한 무분별한 유전자 조작은 생명을 단순한 부품이나 상품으로 취급하는 극단적 생명 경시 풍조를 조장한다. 더욱이 유전자 조작 기술이 부유층의 신체적·지능적 우월성을 대물림하는 ‘유전적 계급 사회’를 낳는다면, 이는 인류 사회를 회복 불가능한 차별과 분열의 나락으로 몰아넣을 것이다.
따라서 과학 기술의 무한한 진보 앞에는 엄격한 생명 윤리의 안전판이 확고히 세워져야 한다.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는 배아 복제나 유전자 맞춤 아기 생산을 전면 금지하는 국제적 법률 가이드라인을 제정해야 한다. 아울러 과학자들만의 폐쇄적인 연구를 넘어 시민 사회와 윤리학자, 법학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를 제도화해야 한다. 생명을 향한 경외심이 전제될 때 기술은 축복이 된다.
내용 및 과제 수행생명공학의 기대 혜택, 윤리적 위험성과 생명 경시 우려, 사회적 합의 및 제도적 규제 원칙을 균형 있게 다루었는가
글의 전개 구조혜택 조망 - 위험성 경고 - 윤리적 가이드라인 확립의 논리 구조가 탄탄한가
언어 사용-(느)ㄴ다체 문체를 준수하고 생명 윤리 및 과학 기술 관련 고급 어휘를 유려하게 구사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