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책상 서랍 안쪽에서 할아버지가 생전에 쓰시던 알이 두꺼운 돋보기안경을 꺼냈다. 테가 낡아 금속 도금이 벗겨진 안경을 손에 쥐니 매일 신문을 읽으시며 손주의 이름을 신문 구석에 한 글자씩 써주시던 다정한 손길이 떠올랐다. 흐릿해진 시력으로도 손주의 얼굴을 하나라도 더 눈에 담으려 애쓰시던 할아버지의 깊은 사랑이 떠올라 가슴속이 아릿하게 저려왔다. 안경알 너머로 나를 바라보시던 인자한 눈빛은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밑줄 친 부분에 나타난 '나'의 심정으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1통쾌하다
2홀가분하다
3먹먹하다
4초조하다
해설 · Explanation
손주를 향한 할아버지의 깊고 다정한 사랑을 그리워하며 슬픔과 뭉클함을 느끼므로 '먹먹하다'가 정답입니다. '통쾌하다'는 막힌 것이 시원하게 풀린 감정이라 어울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