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뒤뜰 장독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낡은 옹기 항아리들을 바라보았다. 어머니는 이른 아침마다 하얀 무명천으로 항아리 뚜껑을 닦으시며 간장과 된장이 맛있게 익기를 정성껏 기도하셨다. 손등이 트고 갈라지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자식들에게 깊은 맛을 먹이려 장독을 지키시던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이 떠올라 코끝이 찡하며 눈물이 맺혔다. 항아리 표면에 새겨진 거친 숨결 속에 어머니의 한평생이 담겨 있었다.
밑줄 친 부분에 나타난 '나'의 심정으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1섭섭하다
2먹먹하다
3홀가분하다
4초조하다
해설 · Explanation
자식을 위해 혹한 속에서도 정성을 다하셨던 어머니의 희생을 회상하며 가슴이 벅차고 아파오는 감정이므로 '먹먹하다'가 들어맞습니다. '홀가분하다'는 가볍고 편안한 상태이므로 거리가 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