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시골 외딴집 마당 한편에는 어린 시절 내가 매달려 놀던 커다란 감나무가 여전히 우뚝 서 있었다. 줄기는 거칠게 갈라지고 가지 몇 개는 부러져 나갔지만 여전히 가지 끝에 붉은 홍시 몇 개를 달고 서 있는 나무를 바라보자 가슴속 깊은 곳이 아릿해져 왔다. 객지로 떠나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오지 않은 주인을 탓하지 않고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준 고향 나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뒤섞여 눈물이 흘렀다.
밑줄 친 부분에 나타난 '나'의 심정으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1애틋하다
2통쾌하다
3자랑스럽다
4괘씸하다
해설 · Explanation
세월이 흘러도 자리를 지켜준 나무를 보며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가슴이 뭉클해지는 정서이므로 '애틋하다'가 정답입니다. '통쾌하다'는 막힌 것이 뚫려 시원한 감정이라 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