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본가 다락에서 고등학교 3년 내내 메고 다녔던 두툼한 남색 책가방을 꺼냈다. 모서리는 닳아서 해어지고 어깨끈은 헐거워졌지만 대학 입시를 위해 밤낮으로 책을 쑤셔 넣고 도서관을 오가던 치열했던 내 청춘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힘겨웠던 수험 생활을 꿋꿋하게 버텨낸 스스로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가슴 한구석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낡은 가방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내 젊은 날의 빛나는 훈장이었다.
밑줄 친 부분에 나타난 '나'의 심정으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1뿌듯하다
2괘씸하다
3초조하다
4원망스럽다
해설 · Explanation
수험 생활의 고난을 인내하고 견뎌낸 자신의 지난날에 대해 대견함과 보람을 느끼므로 '뿌듯하다'가 맞습니다. '초조하다'는 불안하여 안절부절못하는 상태이므로 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