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을 정리하다가 가죽이 해진 채 먼지를 뒤집어쓴 옛 야구 글러브를 발견했다.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삼촌이 건네주셨던 그 글러브를 처음 손에 끼었을 때, 가슴이 쿵쾅거리며 들떴다. 해 질 녘까지 골목에서 친구들과 캐치볼을 하며 프로 야구 선수가 되겠다던 당찬 꿈을 꾸곤 했다. 손바닥 가죽에 남아 있는 기름 냄새를 맡으니 온 동네를 누비며 함성을 지르던 그 시절의 어린 소년이 마법처럼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밑줄 친 부분에 나타난 '나'의 심정으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1섭섭하다
2원망스럽다
3설레다
4초조하다
해설 · Explanation
새 야구 글러브를 선물 받고 기쁨과 기대로 벅차오르는 감정이므로 '설레다'가 정답입니다. '섭섭하다'는 서운하고 아쉬운 감정이라 들뜬 기분과 대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