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를 하다가 찬장 깊은 곳에 보자기로 싸여 있던 외할머니의 놋그릇 세트를 꺼냈다. 놋그릇은 오랜 세월 공기에 닿아 거뭇하게 빛을 잃어 있었지만 묵직한 무게감만은 여전했다. 어릴 적 방학 때 외갓집에 가면 할머니는 늘 이 그릇에 고봉밥을 담아 주시며 숟가락에 고기반찬을 얹어 주셨다. 자식보다 손주를 더 귀하게 아끼셨던 외할머니의 따스한 눈빛이 선명히 겹쳐져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는 놋그릇을 마른 헝겊으로 정성스레 닦아 찬장에 소중히 모셔 두었다.
윗글의 내용과 같은 것을 고르십시오.
1외할머니는 손주에게 밥을 조금만 주시곤 했다.
2놋그릇은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있었다.
3놋그릇은 닦이지 않아 고물상에 내다 팔았다.
4외가에서 쓰시던 그릇을 이삿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해설 · Explanation
'이사 준비를 하다가 찬장 깊은 곳에서 놋그릇 세트를 꺼냈다'에서 '외가에서 쓰시던 그릇을 이삿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가 맞습니다. 놋그릇은 묵직했으며 팔지 않고 간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