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수준 · 인물의 심정

간이역의 마지막 근무

TOPIK II 42번 · 인물의 심정 · How the character feels

민우는 텅 빈 승강장을 천천히 걸으며 낡은 역사의 기둥을 가만히 쓸어내렸다. 삼십 년 동안 매일같이 첫차를 맞이하고 막차를 배웅하던 이 작은 간이역도 오늘을 끝으로 영영 문을 닫게 되었다. 벽에 걸린 낡은 시계는 쉼 없이 초침을 움직이고 있었지만, 승객들의 웃음소리와 기차의 경적은 이제 다시는 들을 수 없게 될 것이었다. 마지막 열차가 붉은 꼬리등을 깜빡이며 어둠 속으로 완전히 멀어져 가자, 그는 플랫폼에 멍하니 서서 홀로 남겨진 대합실의 불을 끄지 못하고 한참을 서성였다. 익숙한 공간과의 작별을 알리는 정적 앞에서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 듯 허전하고 서글펐다.

밑줄 친 부분에 나타난 '그'의 심정으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해설 · Explanation

오랜 세월 일해 온 간이역이 폐쇄되고 마지막 기차가 떠난 뒤 빈 공간에 홀로 남아 공허함과 슬픔을 느끼고 있으므로 「허탈하고 쓸쓸하다」가 알맞습니다. 「초조하고 불안하다」는 다급하거나 걱정스러운 상황에 어울리므로 본문의 정적과 슬픔을 담아내지 못합니다.
이 문제 직접 풀어보기Try it yourself — the same question, in the app
치즈감자 · 문법 표현 전체 · 블로그 · 개인정보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을 위한 단어장과 연습 · Learn Korean with CheesePotato
낱말 뜻풀이 출처: 국립국어원 한국어기초사전 · CC BY-SA 2.0 KR